• ▲ 왼쪽부터 김창식 부사장,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이 스팅어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 왼쪽부터 김창식 부사장,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이 스팅어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기아차의 스팅어가 차별화된 타깃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퍼포먼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23일 스팅어 출시 행사장에서 “스팅어의 올해 판매목표는 8000대 이상”이라며 “내년부터는 매월 1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타깃 자체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판매 목표를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팅어의 메인 타깃은 전문성을 갖춘 프로페셔널로서, 열정적인 라이프를 즐기는 성공한 30~40대이다. 이들은 고성능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수입차와 경쟁할 수 있는 기아차만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을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출시 전 고객 반응도 뜨겁다.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사전계약 대수는 2000여대이며, 이 가운데 3.3 터보 가솔린이 850대(42.3%)를 차지했다.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원하는 고객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경쟁 모델로 BMW 4시리즈의 그란쿠페와 아우디 A5를 지목했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보다 합리적이고 우월하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시장 조사에서는 고객들이 BMW 3시리즈와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두 차례 시장조사를 실시했는데, 고객들은 스팅어의 경쟁 모델로 BMW 3시리즈를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산 준대형 세단에 비해 휠 베이스가 긴 것도 강점으로 나왔다”며 “뒷자리에 성인 2명이 탈 수 있어, 패밀리 세단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탁월한 디자인도 스팅어의 강점이다.

     

    그레고기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역동적이고 즐거운 장거리 운전에 적합한 차량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비례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긴 리어 오버행을 통해 우아함과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스팅어 고객만을 위한 '더 멤버십 스팅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직접 방문 세차와 주말에 백화점 발렛 파킹 등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유명 레스토랑의 코스 메뉴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고객 특별 초청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비스센터에서는 별도의 스팅어 존을 마련해 차별화된 A/S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