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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이틀째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9포인트(0.39%) 하락한 2343.6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했다. 수급 주체들이 매도와 매수를 번갈아가며 지수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마감 전 개인이 매수로 전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며 2343선으로 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131억원, 프로그램이 78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416억원, 기관 23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423만주, 거래대금은 5조5629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증권이 1% 이상 올랐고 음식료품,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화학, 전기·전자가 1% 이상 하락했고 화학, 건설업, 보험, 철강·금속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15%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에도 불구 0.86%의 하락률을 보였다.
SK텔레콤, NAVER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으나 하락세를 보였다.
POSCO, 삼성생명,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등도 약세장을 펼쳤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돼 6.13% 상승했고 현대차, 한국전력, KT&G, 넷마블게임즈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으로는 미래에셋대우가 SK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SK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가 반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531개, 하락 종목 수는 27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6.08포인트(0.95%) 상승한 649.06포인트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719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376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