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고대' 초청강연서 "최적 투자 시점 찾아 과감히 투자하는 '성공 DNA'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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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감디 에쓰-오일(S-OIL) CEO는 에쓰-오일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성공 비결로 통찰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꼽았다.에쓰-오일은 알 감디 CEO가 지난달 23일과 31일 각각 연세대 경영대와 고려대 전문경영대학원(MBA)의 초청으로 “에쓰-오일은 어떻게 글로벌 석유산업에서 강자가 되었나?”는 주제의 특별 강연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이번 강연에서 알 감디 CEO는 에쓰-오일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성공 비결을 꼼꼼하게 분석했다.국내 정유사 중 가장 늦게 출범한 에쓰-오일은 불리한 여건에서도 △품질차별화(업계 최초 고옥탄 휘발유 출시) △창의적 마케팅('에쓰오일 송'과 구도일 캐릭터) △수출 주도 전략(석유제품 수출 효시 기업) △적기 투자(고도화시설, 제2아로마틱공장)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 확보(단일공장 기준 원유정제시설 세계 5위, 석유화학 파라자일렌 생산시설 세계 2위, 윤활기유 생산능력 세계 2위) △사우디 아람코와 시너지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알 감디 CEO는 "에쓰-오일의 가장 큰 강점은 최적의 투자 시점을 찾아내는 통찰력과 과감한 추진력"이라며 "이 '성공 DNA'는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2015년 RUC/ODC 프로젝트 투자를 결행했다"며 "세계적 규모의 설비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알 감디 CEO는 한국의 석유산업 발전에 대해서 '경이적인 성공 신화'라고 평가했다.한국의 석유산업은 원유와 석유제품의 민간 비축을 통한 에너지 안보 기여, 납세, 수출 등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알 감디 CEO는 "대한민국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세계 6위 규모의 원유 정제시설을 갖추고, 세계 5위의 석유 수출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은 판매량의 57%를 수출로 거뒀고, 석유화학제품과 합치면 석유산업은 대한민국 수출 1위 품목"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성공하는 인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열정"이라며 "즐거움을 느끼는 분야에 집중하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열정이 넘치는 인재들이야말로 기업을 성장시키는 에너지"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미래를 이끌 젊은 인재들이 열정을 가지고 변화에 대응하는 리더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는 누구?오스만 알 감디 CEO는 지난해 9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사우디 킹파드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취득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사우디 아람코에서 25년 간 생산, 엔지니어링, 정비, 프로젝트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문성과 경영인으로서 리더십을 갖췄다.사우디의 리야드 정유공장 엔지니어링 본부장,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생산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사우디 아람코가 엑손모빌(Exxon Mobile), 시노펙(Sinopec)과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한 푸젠 정유석유화학(Fujian Refining & Petrochemical Company)의 프로젝트 매니저, 기술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등 아시아 지역 경영환경에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비지니스 역량을 쌓았다.알 감디 CEO는 저유가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에쓰-오일의 생산과 판매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하고, 개인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