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주문 제작 방식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키친 제안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최적화된 가족 중심의 주방 공간 제시
  • ▲ 지철규 까사미아 대표. ⓒ정상윤 기자
    ▲ 지철규 까사미아 대표. ⓒ정상윤 기자


    "씨랩 론칭 3주년 맞아 키친 브랜드를 선보인다. 토탈 인테리어 기업으로써 위상을 강화해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

    지철규 까사미아 신임 대표는 13일 서울 신사동 라까사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까사미아는 홈스타일링 브랜드 '씨랩(C_LAB, casamia lab)' 론칭 3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씨랩키친(C_LAB Kitchen)'을 시장에 선보였다.

    씨랩키친은 그레이 색상 중심의 심플함을 기반으로 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프리미엄 주방가구다. 고객 맞춤형 디자인, 체계적인 프로세스, 차별화된 고급 마감재 및 컬러 사용, 상판 강화천연석 제공 등이 특징이다.

    '씨랩키친'은 까사미아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도 반등의 키워드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0) 당시 이현구 대표이사(창업주)는 2020년까지 매출 350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까사미아는 시장 가치하락 등을 이유로 급작스럽게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해 총 매출은 1219억원 영업이익 93억원에 그쳤다. 직전년도 대비 매출은 1.2%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20.6% 감소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97억원에서 8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20년 목표달성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생각이다.

    이에 까사미아는 지난 4월 전문경영으로 지철규 대표를 영입하고 이날 1조9000억원 규모의 주방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지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홈플러스에서 기획인사부문 전무 및 상품권본부 전무, 패션상품본부 전무 등을 두루 거쳤으며, 고객만족도를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씨랩키친 역시 고객이 원하는 색상, 마감재, 구성, 액세서리 등을 선택·제작하는 100% 맞춤형 디자인을 타사들과 차별화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씨랩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직접 고객과 소통하는 1:1 전문 코칭 시스템을 통한 프리미엄 주문 제작 방식도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지철규 대표는 "이현구 회장이 나를 영입한 이유는 목표 수치를 달성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해 전략도 이미 수립돼 있다"고 자신했다.

    지 대표는 2018년 오픈 예정인 까사미아 광명점이 어떤 방식으로 꾸며질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까사미아 광명점은 총 3000평 규모로 까사미아 직영점을 비롯해 키즈 숍, 웨딩홀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곳은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 1호점이 위치한 곳으로 양사의 충돌이 점쳐진다는 데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 대표는 "이케아 광명점은 매출이 3500억원에 달하는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매장"이라며 "똑같은 방식으로는 답이 없다. 1대1 고객 응대 및 재미요소 구축, 체험형 매장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이케아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지 대표가 말한 까사미아 성장 전략의 핵심 키워드가 '고객 맞춤형' 매장이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까사미아 상장과 관련해 올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 대표는 "까사미아는 건전한 제무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당시 시황이 좋지 않아 만족할만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해 잠정 연기한 것"이라며 "올해도 상장할 계획은 없다. 기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향후 상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