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스템 안정·자문서비스 차별화 등 요인경쟁사 5곳 평균잔고 2배…시장점유율 약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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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은 지난 21일 기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에 가입한 헤지펀드 잔고가 업계 최초로 3조원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투자, 대출, 자문, 리서치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지난 2011년 자본금 3조 이상을 충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6개 대형증권사에만 허용됐다.

    지난해 말 1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삼성증권의 PBS 잔고는 올해 들어 안정된 매매시스템과 다양한 자문서비스, 우수한 WM고객을 기반으로 한 통합서비스 역량이 알려지며 신규 헤지펀드 자금이 몰려들면서 6개월만에 3조원을 돌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윤용암 사장 취임 이후 PBS사업 관련 인력과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기록한 PBS 잔고 3조는 나머지 5개 대형증권사의 평균 잔고인 1조40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시장점유율로는 30%에 해당한다.

    이기태 PBS사업부장은 "PBS는 금융당국이 한국형 IB 육성을 위해 도입했다는 점과 운용, IB, WM 등 전사의 종합적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초대형 IB사업의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다"며 "초대형 IB시행을 앞둔 시점에 PBS시장에서 확고한 선도사 위상을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발행어음 등 관련 신사업에도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체 PBS 시장의 규모도 10조3000억원을 기록,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조를 돌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연기금의 헤지펀드 투자 참여 가능성과 개인투자자의 공모재간접펀드를 통한 투자 허용 등 긍정적 이슈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