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만의 장점 살려 1천평 체험중심 프리미엄 매장으로 재탄생VR존, 드론존, AV존 등 최신 전자기기도 체험 및 구매 가능
  • ▲ 전자랜드 리뉴얼 오픈식. ⓒ이기륭 기자
    ▲ 전자랜드 리뉴얼 오픈식. ⓒ이기륭 기자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하 전자랜드)은 6일 국내 최초의 가전양판점인 전자랜드 용산본점을 리뉴얼 오픈하고 확 젊어진 모습으로 개관했다.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1988년 건립된 이후 줄곧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장으로 이번 리뉴얼은 10년 만에 이뤄졌다. 지난 1998년에도 한차례 리뉴얼한바 있다.

    이날 리뉴얼 오픈식에는 홍 회장을 비롯해 홍원표 전자랜드 부장, 강병욱 삼성전자 그룹장, 신현일 LG전자 실장, 윤우석 동부대우 B2C유통팀장 등 회사 임직원 및 협력사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용산점 리뉴얼은 홍봉철 회장의 장남인 홍원표 부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다. 홍 부장은 30세 초반의 젊은 나이로 전자랜드 용산점 리뉴얼에 각별히 신경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험존을 부각하기 위해 고객 동선도 기존과 달리했다. 체험존을 정문 바로 오른쪽에 200평 규모로 꾸몄고 바닥에 표시된 고객동선 표시도 별도로 체험존 쪽으로 표시해뒀다.

    이는 최근 온라인 마켓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체험형 매장을 강조해야 한다는 홍봉철 회장과 홍원표 부장의 의사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전자랜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매장에 없었던 VR존, 드론존, AV존을 새롭게 구성했다. VR존에서는 기기를 직접 착용해보고 체험해 볼 수 있고, 시네마 VR 의자가 있어 4D 체험도 가능하다.

    드론존에서는 드론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으며, AV존에서는 뱅앤올룹슨, 보스 등 하이엔드급 오디오 기기들을 청음할 수 있다.

    즉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강조해 매장에 방문한 고객은 판매되는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만지고 사용해보면서 각 제품의 특징과 차이점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점심시간을 맞아 전자랜드를 찾았다는 직장인 강 모씨는 "리뉴얼 오픈하기 전에는 눈으로 와서 감상하는 정도에 그쳐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제 이렇게 직접 만볼 수 있으니 자주와서 해 보고 제품을 구매해야겠다"고 용산본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날씨에 가전제품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고려해 계절가전존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더운 여름에는 선풍기, 에어컨 등을 판매하며, 겨울에는 난방기구 등을 전시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필요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가전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고객들이 전자랜드를 방문했을 때 가격비교 및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이곳을 꾸몄다"고 말했다.

  • ▲ 전자랜드 용산본점에 200평 규모로 꾸려진 체험매장. ⓒ이기륭 기자
    ▲ 전자랜드 용산본점에 200평 규모로 꾸려진 체험매장. ⓒ이기륭 기자


    이러한 리뉴얼을 통해 용산본점 월 목표 매출도 50억원으로 높게 잡았다. 기존 용산본점이 월 15억원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월 매출 50억원은 용산본점 전성기 시절 매출 약 3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목표가 실현되면 전자랜드 매장 최고 매출을 갱신하는 셈이다. 

    전자랜드는 용산본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어컨 46%, TV 68%, 세탁기 42%, 밥솥 56%, 제습기 51%, 선풍기 50%, 믹서기 60%, 청소기 34% 등 인기가전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구매금액에 따라 1000만원 이상은 제주도 에어카텔 2박 3일 2인 여행권, 700만원 이상은 32형 TV, 500만원 이상은 커피머신을 증정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국내 가전유통 역사의 산증인"이라며 "인기 있는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매장으로 변신한 만큼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 ⓒ이기륭 기자
    ▲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 ⓒ이기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