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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최근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융합기술원 내 오픈한 'AI Tech Center'의 활용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AI 테크센터'는 KT가 슈퍼컴퓨터 등 국내 산업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한 개방형 AI 개발 플랫폼으로, 제휴사들의 미디어, 네트워크 및 플랫폼의 지능화를 주도할 'KT 인공지능 허브' 역할을 수행 중이다.
AI 테크센터의 연구공간은 ▲인공지능 기술 연구와 협력을 위한 'AI 크래프트샵(AI Craft Shop)' ▲국내외 단말과 서비스를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체험 스페이스(Experience Space)' ▲AI 교육을 위한 '아카데미 라운지(Academy Lounge)' ▲음성 녹음 및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음성 성능평가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중 'AI 크래프트샵'은 크게 ▲에코 크래프트샵(Eco Craft Shop) ▲딥러닝 크래프트샵(Deep Learning Craft Shop)'으로 구성됐다.
에코 크래프트샵은 제휴사업자들이 기가지니 서비스 등을 활용해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딥러닝 크래프트샵은 AI 엔진의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성능을 높여 제휴사와 상생을 이끌어가는 공간이다.
KT는 향후 제휴 기반의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AI테크센터에서 협력 중이거나 예정인 프로젝트는 약 40여 건으로, 금융 서비스와 네트워크 및 미디어 서비스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키 위해 제휴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KT 제휴사가 개발한 서비스는 기가지니에 쉽게 추가할 수 있으며, 추가된 서비스는 '기가지니 앱 갤러리'에서 사용자들이 음성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올 하반기 기가지니로 간편 송금을 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 서비스 등을 개발 중이고, 금융데이터와 고객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AI 테크센터 내 음성평가실을 구축, 음성인식 성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컴퓨터로는 수많은 음성 데이터들을 학습해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이 약 일주일 정도 걸렸다면, 지금은 AI 테크센터의 슈퍼컴퓨터를 활용, 동일한 학습량을 처리하는데 하루 밖에 걸리지 않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9월 오픈 예정인 '음성 오픈 플랫폼'을 통해 신규어휘를 쉽게 기가지니 음성엔진에 등록할 수 있다. 신조어나 새 프로그램명 등을 음성 녹음한 뒤 플랫폼에 입력하면, KT에서 오류 검증 후 언어모델에 추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KT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콜센터 기술도 선보인 바 있는데, 향후 콜센터 시스템 진화에도 발전된 인공지능 기술을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자동으로 욕설 등을 분류해 응대할 수 있어 감정노동으로 고통 받는 콜센터 직원들의 노동강도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한 AI 테크센터장 상무는 "KT는 국내 최고수준의 인공지능 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AI 알고리즘을 고도화, 지능형 플랫폼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