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출국… 12박13일 간 사회공헌현지적용 가능한 건설기술 아이디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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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에이치 컨텍' 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 '에이치 컨텍(H CONTECH)'을 출범했다. 에이치 컨텍은 현대건설 'H'와 건설(Construction)·기술(Technology)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국제개발협력단체 '코피온'과 함께 에이치 컨텍 1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1기 봉사단은 현대건설 임직원 10명과 대학생 봉사자 35명 등 총 45명이며, 내달 14일 출국해 12박13일 동안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게 된다.
봉사단은 현지 사회공헌 뿐만 아니라 국립대학과 기술세미나,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 등 기술교류를 동반할 예정이다. 적정기술이란 주로 개발도상국 문화와 주거환경을 고려해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물 부족 해소와 빈곤퇴치처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쓰이며, 비교적 간단한 기술과 소규모 자본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첨단기술'과 구분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에이치 컨텍 1기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사룰라지역으로 파견돼 마을 위생시설 건립 및 교육봉사를 진행하고, 이후 수도인 자카르타서 건설기술 및 양국 문화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조별과제로 현지 생활환경 및 에너지·주거이슈를 개선하는 건설 적정기술 아이디어를 도출, 궁극적으로 공유가치창출을 지향할 방침이다.
봉사를 마친 후에는 자카르타로 이동해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에서 이틀 동안 기술‧문화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낙후지역 주민들에게 식수와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정기술 제안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1973년 자고라위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5개 공사(총 금액 38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는 사룰라 지열발전소, 찌레본 석탄화력 등 6건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