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EPC업체와 JV… "시너지 효과 극대화 기대"
  • ▲ 서울 종로구 소재 대우건설 본사. ⓒ뉴데일리경제 DB
    ▲ 서울 종로구 소재 대우건설 본사. ⓒ뉴데일리경제 DB


    대우건설은 스페인 EPC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 Técnicas Reunidas)와 조인트벤처로 총 27억5000만달러 규모의 두쿰 정유시설 공사(Duqm Refinery)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사인 DRPIC(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가 발주한 두쿰 정유설비 공사는 일 생산량 23만배럴 규모로, 완공시 오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유공장이 된다.

    파트너사인 TR은 정유공장 건설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스페인 건설회사로, 대우건설의 현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간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TR과 설계·구매·시공을 공동수행하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에 해당하는 9억6250만달러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대우건설 측은 "저유가 기조로 인해 중동 지역 발주량이 축소된 상황에서 초대형 공사를 수주하게 돼 그 의미가 더 크다"며 "본 프로젝트는 당사의 오만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한 사업 여건 및 리스크 검증을 거친 수익성이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입찰 진행 중인 두쿰 발전소·담수화 시설 공사나 발주 예정인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양질의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