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쿰 정유 프로젝트 #2 U&O… 英 페트로팩과 공동 수주
  • ▲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조감도. ⓒ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조감도.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공시를 통해 DRPIC(Duqm Refinery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로부터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번 U&O(Utilities & Offsites)'에 대한 수주통지서(ITA)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ENG는 영국의 EPC사인 페트로팩(Petrofac)과 공동(조인트벤처, 50%)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총 수주금액은 약 20억달러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Muscat) 남쪽 550㎞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하루 23만배럴의 정유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ENG와 페트로팩은 총 3개 패키지 중 2번 U&O 패키지를 수주했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설비, 정제 전후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EPC 턴키방식으로 진행되는 본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DRPIC는 오만과 쿠웨이트의 국영정유사인 OOC(Oman Oil Company)와 KPI(Kuwait Petroleum International)가 합작한 투자회사로, 오만 정부가 국가산업의 일환으로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두쿰 경제특구의 핵심인 정유와 석유화학 단지 투자를 맡고 있다.

    삼성ENG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사업수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페트로팩과 손을 잡았다. 페트로팩은 세계적인 EPC사로서 오만에서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쿠웨이트의 KNPC(Clean Fuel Project)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삼성ENG와 페트로팩은 기존 프로젝트에서의 협업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삼성ENG 측은 "이미 여러 건의 대형 U&O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오만을 비롯한 GCC(걸프협력회의) 지역에서의 시장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