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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반기 주택 준공물량 감소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신규와 리모델링, 유지관리 부문 모두 성장했다는 점이 이같은 기대를 더욱 굳히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8413억원, 영업이익 9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액 7003억원, 영업이익 780억원) 대비 각각 20.1%, 16.8% 상승한 수치다.
상반기 실적 신장은 신규와 리모델링 부문의 고른 수주 증가와 유지관리 부문 성장이 이끌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6월 신규·리모델링 승강기 시장에서 2016년 상반기 대비 11.3%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대형현장의 공정 단축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유지관리 부문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5년 유지관리 부문 1위로 올라선 현대엘리베이터는 상반기 추가 수주를 통해 총 유상관리 대수가 지난해말 대비 4.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신제품 개발과 서비스 강화를 바탕으로 지난해 41.3%에서 올해 상반기 43.3%로 끌어올렸다.
이같은 성장은 주택 준공물량 감소라는 악조건을 이기고 올라섰기에 더 눈부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단독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의 준공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가량 감소했다.
또한, 꾸준히 강세를 지켜온 대형현장에서 안산 그랑시티자이, 청주 오창 롯데캐슬, 천안 시티프라디움, 송파 헬리오시티 등을 수주하며 하반기 실적에도 청신호를 켰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올해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3000억원대 규모의 해외 매출액을 2020년 9000억원, 2030년 3조6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수출 대상국인 62개국 중 시장 매력도와 진출 용이성 등을 토대로 인도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를 우선 추진국가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매년 2개씩 총 10개 법인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