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에서 52개 계열사 1600여 명 직원 참여…응시생 4명 중 1명이 여성 인재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 비롯한 롯데그룹 주요인사 참석해 수험생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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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52개 계열사 1600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부승진 자격시험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간부승진 자격시험을 치르는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선·후배 동료 5000여명이 시험장을 찾았다.
특히 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이사,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이사, 코리아세븐 정승인 대표이사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진들도 시험 장소에 방문해 수험생을 격려했다.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중간관리자에게 요구되는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는 경영전략, 조직행동, 회계원리 등 총 3가지 과목이 치러졌다. 롯데그룹은 지난 1983년부터 매년 그룹 공통으로 간부승진 자격시험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로 35회째를 맞았다. 롯데그룹의 대리 3년차 이상인 응시생들은 이 시험을 통해 초급 간부인 책임(과장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롯데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차분한 시험장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년 계열사간 경쟁적으로 진행해온 과도한 응원전을 올해부터 자제시켜 편안한 분위기에서 선·후배 동료들이 응시생에게 덕담과 응원을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계열사 별로 수험생들에게 시험 전 특별 휴가도 제공하는 등 직원들이 부담없이 시험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올해 시험을 치른 대리 1600여명 중 여성은 24% 수준인 390여명이다. 롯데는 여성 수험생 비중은 매년 늘고 있으며 여성 직원들의 합격률이 남성 직원들의 합격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리더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경영지식과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매년 그룹 공통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간부승진 자격시험은 그룹의 가장 많은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선·후배 합격을 응원하는 과정에서 롯데인으로서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