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000개 점 찍어 각막지형도 제작…개인별 맞춤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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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컨투라비전(Contoura Vision) 기술을 적용한 엑시머레이저라식 장비 EX500을 최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컨투라비전은 지난 2013년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정식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미국 백내장굴절학회가 선정한 차세대 굴절수술로 선정된 바 있다.
환자 각막에 점 2만2000개를 찍어 각막지형도를 만든 뒤 이를 토대로 환자의 울퉁불퉁한 각막표면을 높낮이 별로 구분해 매끄럽게 다듬는 방식이다. 기존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을 대칭형으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 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각막모양을 가진 환자들도 한 번에 교정 가능하고, 시력교정술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꼽히는 빛 번짐이나 야간시력 저하 등의 불편함 정도가 기존 교정술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식수술 후 근시퇴행이 발생한 경우도콘투라비전을 통해 재교정 가능하다.
미국 FDA에 따르면 수술 3개월 뒤 1.0 이상의 시력을 보인 비율은 92.6%에 달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환자 98.4%가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사람마다 각막의 모양과 굴절 정도가 다른데 컨투라 비전은 개인별 각막상태에 맞춘 최첨단 시력교정술”이라며 “이 때문에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는 물론 교정하기 힘든 부정난시를 감소시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