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최대 규모 M&A폴리펩타이드그룹 공개매수 … 지분 100% 확보 추진항체·mRNA·ADC 이어 펩타이드로 사업영역 확대5개국 6개 생산거점·1000건 이상 개발·생산 실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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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2조7000억원을 들여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인수한다. 항체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비만·당뇨치료제 핵심 원료인 펩타이드 분야로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AG)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약 2조7062억원(14억6000만스위스프랑)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그룹 지분 100%인 3301만6411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거래 예정일은 11월30일이며 연말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폴리펩타이드그룹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홀딩은 보유 지분 55.65% 전량을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 다만 거래가 성사되려면 전체 발행주식의 66.7% 이상이 공개매수에 응해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대금 일부를 차입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조달방안은 추후 공시할 계획이다.폴리펩타이드그룹은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CDMO 기업이다.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생산 실적 100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스웨덴과 벨기에, 미국, 프랑스, 인도 등 5개국에서 6개 생산거점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인력은 약 1500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 이후 생산시설과 제조기술, 전문인력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사와 체결한 CDMO 계약도 승계하게 된다.이번 인수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영역은 기존 항체의약품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펩타이드까지 확대된다. 특히 GLP-1 계열 비만·당뇨치료제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펩타이드는 여러 아미노산이 결합한 물질로, 체내에서 호르몬과 신호전달 등의 역할을 한다. GLP-1 계열 비만·당뇨치료제뿐만 아니라 항암제와 면역질환, 뇌질환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시설 운영 역량과 폴리펩타이드그룹의 펩타이드 개발·생산기술을 결합하고, 시장 성장에 맞춰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충도 검토할 방침이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투자"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CDMO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