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마시고 구토 금지…당분·수분·식물성 단백질로 해장하기
  • 연말연시, 달력에는 각종 송년회 약속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습니다.


    잦은 술자리와 과음으로 인해 우리 몸은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연말 모임을 통해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술자리로 인해 우리 몸의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 시즌.


    술자리에서 건강을 사수하기 위한 몇가지 요령으로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음주 전 가벼운 식사로 속 채워주기


    간혹 빈 속에 술을 마셔야 맛있다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알코올이 간으로 바로 전달되어 무리를 주게 되는 잘못된 습관입니다.


    음주 전 가벼운 식사를 하면 알코올의 직접적인 위벽 자극을 막고 알코올 농도를 낮춘 후에 장에서 흡수되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과식이나 기름기 높은 안주 섭취로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할 수 있으니 담백한 음식으로 적당량 속을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술을 적당히 먹는 것인데요.


    몸에 무리가 되지 않은 하루 최대 알코올 섭취량인 하루 50g이하, 즉 소주는 5잔, 맥주는 500cc로 2잔, 막걸리는 2/3병 정도에 해당하니, 이에 맞춰 최대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위험을 높이는 술…물은 많이 마시고 구토 금지


    역류성식도염은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술이 대표적인 주원인입니다.


    우리의 식도와 위 사이에는 위액이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통로를 조여주는 근육이 있는데, 술을 마시게 되면 이 근육이 약화되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게 만듭니다.


    속에서 신물이나 쓴 물이 올라오거나 속이 쓰리고 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연말모임에서 과음하지 않는 것이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지만 음주를 피하기 어렵다면 폭탄주는 피하고, 물을 같이 마셔 알코올을 희석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음주 후 구토로 술을 깨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위액을 식도로 역류시키는 행동이므로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구토와 함께 나오는 것은 음식물이지 알코올이 아니기 때문에 위산만 역류시켜 식도를 더욱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비워지는 술잔 만큼 피부에서도 빠져나가는 수분


    잦은 술자리로 인해 괴로운 것은 몸뿐만 아니라 피부도 마찬가지인데요. 연일 이어지는 술자리는 나날이 피부를 까칠하고 푸석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트러블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과음한 다음날 얼굴이 푸석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이유는 알코올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고 피지 분비량을 늘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주 전후에는 부족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수분 공급을 위해 음주 후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카페인은 피부 탈수를 촉진시키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음주 후에는 얼굴을 깨끗이 씻은 후 수분이 많이 함유된 로션을 발라주고 물을 평상시 2배가량 마시는것이 피부 보습과 트러블 예방에 효과적인데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 염분을 배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뜨거운 국물 해장은 금물…당분과 수분, 식물성단백질로 해장하기


    대부분 사람들은 음주 후 맵고 뜨거운 국물로 해장을 하는데, 이는 우리의 위와 간을 더 힘들게 합니다. 


    라면이나 짬뽕의 맵고 짠맛은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에 또 자극을 주며, 특히 라면 속 합성조미료와 첨가물들은 간을 더 피곤하게 만듭니다. 숙취가 남아있다면 당분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감은 사과보다 17.5배 많은 비타민C를 보유하고 있어 감주스를 마시면 알코올 해독에 좋습니다. 


    또한 위와 장이 괴롭다면 위장점막을 강화하고, 위 염증과 출혈을 달래주는 양배추 주스가 도움이 되고 미역, 해조류 등 칼슘과 철이 많은 알칼리성 음식이나 콩, 두부 등 가벼운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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