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점포 태국 CP 그룹에 일괄 매각… 나머지 1곳 자가점포로 언제든 철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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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CI. ⓒ이마트
이마트의 중국 철수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중국 점포 5개 점 매각에 대해 중국 정부 허가가 나왔다. 이로써 CP 그룹 간의 매각 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중국내 이마트 철수를 공표한 이마트는 상하이에 있는 매장 5곳을 태국 CP그룹에 일괄 매각하는 골자의 계약을 이전에 체결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허가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사업 철수가 바로 이뤄지진 않았다.
이번 발표로 5곳의 철수가 최종 마무리됐다. 시산에 있는 나머지 한 개점은 자가점포로 언제든 철수가 가능하다. 사실상 중국 철수가 마무리된 것.
이마트가 이처럼 중국 철수를 진행한 이유는 지난 3년 동안 중국에서 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데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내 반한 감정까지 불거지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2001년 중국 점포를 최대 26개까지 늘렸지만,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구조정을 통해 점포를 6개까지 줄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2014년 440억원, 2015년 351억원, 지난해 216억원의 적자를 보면서 최근 3년 적자만 1000억원이 넘어섰다.
이 때문에 이마트의 중국 사업 철수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며 지난 5월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이를 언급한 적도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은 "이마트는 중국에서 완전 철수한다"며 "연말이면 완벽하게 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그동안 설로만 나돌았던 이야기를 공식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