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개정으로 5~10만원대 신선세트 수요 증가 예상, 물량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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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피코크흑한우선세트. ⓒ이마트
이마트가 28일부터 1월 31일까지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프로모션으로는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BC·NH농협·우리·하나·롯데·IBK기업·SC이마트카드 등이다.
지난해 설 사전예약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얼리버드 프로그램’은 기존 3단계 구간(10·7·5%)에서 2단계(10·5%)로 간소화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높였다.
‘얼리버드 프로그램’은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지급 비율이 큰 프로모션으로 지난해 설에는 D-35일까지 구매해야 최대 10%의 상품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D-26일까지로 기간을 늘렸다.
대량 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도 강화해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사전예약 전 기간 최대 10%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선물세트 사전예약 고객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2016년 20% 처음 넘어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올해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지난 2014년 10.3%에서 올해 22.1%로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전예약 행사 기간 역시 21일에서 35일로 2주일이나 늘어났다.
이러한 트랜드는 명절 선물세트도 사전예약 혜택을 이용해 실속형 소비를 하는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이번 설에도 사전예약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전용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5만~10만원대 상품들의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대표상품으로는 제주도 특산물인 흑한우로 만든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를 20% 할인한 9만9200원에 10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덕우도 청정해역에서 키운 고품질 참전복으로 구성한 ‘덕우도 활전복 세트’도 10% 할인한 8만8200원에 판매한다.
사과·배 대표 주산지인 경북 영주사과와 전남 나주배를 혼합해 구성한 ‘홍동백서’ 선물세트는 30% 할인한 5만5860원에, 자연산 수산물을 바람과 태양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건조한 ‘자연산 돌미역&혼합세트’는 20% 할인한 7만9200원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매년 명절행사에서 사전예약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로 이번 설에는 전체 판매의 4분에 1에 해당하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의 경우 5만~10만원대 신선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 사전 예약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