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모바일 장점' 결합 플랫폼 상반기 중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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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CES 2018' 행사장 내에서 '차세대ATSC 3.0 방송산업 주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제정된 ATSC 3.0 기반 방송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차세대 방송 플랫폼은 ▲UHD 콘텐츠 ▲IP 기반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 ▲개인 및 지역별 맞춤형 광고 서비스 ▲고정형·이동형 모바일 방송 ▲지역 기반 재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존 지상파 방송에 IPTV와 모바일의 장점이 결합됐다.

    특히, 양사는 SK텔레콤의 모바일 IPTV · 미디어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고화질 영상의 초저지연 전송 기술인 'MMT (MPEG Media Transport)' 표준과 모바일 환경의 장점을 살린 mobile MMT 응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IPTV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또한 ▲ 가입자 기반 컨텐츠 추천 서비스 ▲AI를 응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등 IP 기반 미디어 서비스 제공 및 네트워크 운용에서도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Show 2018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에서 차세대 ATSC3.0 방송 플랫폼 및 응용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차세대 방송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플랫폼에 지속 반영해 상용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방송산업 진출도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인도 등이 ATSC 3.0 표준 기반 방송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방송 플랫폼의 글로벌 생태계 확대 전망도 밝다.

    박정호 사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글로벌 사업자들의 핵심 인프라를 공유해, 고객들이 생각치 못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