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국제공항 활주로 심야 공사 진행유사 스케줄의 필리핀항공은 그대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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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부산~마닐라 노선을 올해 3월 말부터 단항한다. 마닐라 현지 공항이 심야 활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부산발 마닐라행 노선을 오는 3월24일부로 단항한다.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항공편은 다음날인 25일 오전 10시10분 부산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부산~마닐라 노선을 단항하는 이유는 현지 공항의 활주로 공사 때문이다. 활주로 공사로 인해 해당 노선 스케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주7회 스케줄로 해당 노선을 운영 중이다. 오후 8시40분 부산공항을 출발해 약 4시간25분 후 마닐라 현지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결정은 비슷한 시간대로 부산~마닐라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항공과 상반된다. 필리핀항공의 경우 향후 해당 노선에 대한 단항, 운휴 등의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로 주7회로 부산~마닐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부산에서 오후 8시30분 출발해 오후 11시30분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는 직항 노선이다.
필리핀항공 관계자는 "이미 현지 공항은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어차피 1시30분부터 5시까지 마닐라 공항 커퓨타임(야간 항공기 운항 통제 시간)이라 운항에는 지장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단항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연결편의 영향, 운항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올해 하반기, 10월 이후에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