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현재까지 총 14척, 8억 달러 수주
  • ▲ 쿠웨이트 KTOC 본사에서 진행된 초대형 LPG운반선 계약식 (우측 네 번째부터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 KOTC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CEO,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현대중공업
    ▲ 쿠웨이트 KTOC 본사에서 진행된 초대형 LPG운반선 계약식 (우측 네 번째부터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 KOTC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CEO,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연초부터 수주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KOTC와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 3척을 2억2000만 달러 규모에 계약했다고 25일 밝혔다.

    쿠웨이트 KOTC 본사에서 진행된 선박 건조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대표 가삼현 사장, KOTC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CEO,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 폭 3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시황이 어려웠던 2016년과 2017년에도 국내 조선사로는 유일하게 총 7척의 초대형 LPG운반선을 수주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했다. 글로벌 조선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총 268척의 초대형 LPG운반선 중 절반에 가까운 119척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건조됐다.

    이번 수주를 포함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4척, 8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척수기준 지난해 1월 실적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연초부터 가스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현재 계약된 옵션 및 건조의향서(L/I) 등을 고려해봤을 때 근 시일 내 LNG운반선, LPG운반선, P/C선 등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