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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지난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동국제강은 1일 2017년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 영업이익이 2439억원으로 전년대비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도 연결 대상 및 관계사 이익 감소분과 법인세 비용 증가로 47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매출은 전년대비 21.3% 증가한 6조746억원을 기록, 덩치를 키우는데는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건설 부문의 철강 수요 증가 등 업황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1667억원에 그치며 20.7% 대폭 감소했다. 매출은 5조4237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늘었으며, 순이익도 703억원으로 43.8%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2017년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에 집중하며 신용도를 제고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 3537억원의 차입금을 상환 감축하는 등 불과 2년 사이에 1조원 가까운 차입금을 줄였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2017년 말 부채 비율은 별도기준으로 116%까지 줄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 역시 2015년 말 207%였던 것에서 2017년 말 기준 154.8%까지 낮췄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2월 28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2015년 하반기 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B까지 떨어진 이후 약 2년 반 만에 투자적격등급인 BBB 수준으로 올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내진 철강제품, 프리미엄 컬러강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