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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멤버스, 하나멤버스, 신한FAN 등 은행권이 내놓은 멤버스가 보다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결제 가능한 제휴처를 늘리고 고객 이용 빈도가 높은 업체와는 포인트 교환 서비스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위비멤버스 포인트(꿀머니)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을 5만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우리은행이 확보한 가맹점은 CGV, 이디아 등 3500여개로 10배 이상 제휴처를 늘려 고객들이 결제 가능한 곳을 늘린다는 것이다.
제휴 업체는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등으로 고객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업체 위주로 선정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의 하나멤버스는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NL) 포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GNL이란 KEB하나은행을 구심점으로 50개국 금융 및 유통기업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포털 시스템이다. 각국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이 GLN과 연결되면 은행 간 실시간 데이터 교환 및 통화 직거래가 가능해진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환전 및 실시간 송금,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 GLN포털 컨소시엄에는 일본 미즈호은행, 러시아 스베르은행, 태국 시암 커머셜 뱅크, 대만 타이신뱅크 등 31개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다 가맹점을 확보한 신한FAN클럽은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업체 위주로 재조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신한FAN클럽에서 확보한 가맹점은 총 36만5000여개에 달한다. 가맹점은 많지만 고객들이 이용하는 곳은 한정돼 있어 선택과 집중하겠단 전략이다.
대신 포인트 가치를 높이기 위해 타 업체가 운영 중인 멤버십 포인트와 제휴는 늘려 이용 활성화는 더욱 높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권은 멤버스를 앞 다퉈 내놓으며 고객들에게 포인트를 주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실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없어 고객 이용 빈도가 낮은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제휴처를 확대해 고객들이 다양한 곳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