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베이지·그린 등 파스텔 컬러로 산뜻하고 긍정 분위기 연출'행복한 삶' 추구에 따른 ‘블리져(Business+Leisure)’ 아이템 부상

  • 올해 남성복 시장 트렌드로 셋업 슈트와 톤온톤 스타일링 패션을 제시했다.

    22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8 S/S시즌 남성복 트렌드로 셋업 수트, 톤온톤 레이어드 스타일링, 소프트 파스텔 컬러, 블리저 아이템 등을 꼽았다.

    최근 자신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옷차림도 바뀌고 있다.
    남성복 시장에서는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면서 취향을 고려한 스타일링으로 '셋업 슈트'가 주목받고 있다. 


    셋업 슈트와 함께 드레스 셔츠의 재미없는 구성보다는 목깃이 있는 스웨터, 티셔츠, 크루넥(Crew Neck), 리브드(ribbed) 하이넥 등 이너 아이템을 활용한 세련되고 센스있는 스타일링이 주목된다.

    보수적인 직업군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목깃(칼라)이 없는 헨리넥(차이나 칼라) 셔츠나 클레릭 셔츠(몸판과 다른 컬러의 세퍼레이트 칼라)를 통해 셔츠와 넥타이를 대신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올 시즌 남성복에서는 톤온톤 스타일이 주목 받고 있다. 
    톤온톤은 동일 색상으로 톤이 다른 배색 상태를 말한다. 밝은 베이지 컬러와 어두운 브라운 컬러의 조합이라든지 밝은 물색과 감색의 조합이 전형적인 예이다.

    기에 이너와 아우터의 레이어드를 넘어 아우터와 아우터, 트렌치와 베스트, 이너와 이너를 겹쳐입는 '레이어드'도 떠오르고 있다. 예컨대 블랙 컬러의 블루종 위에 재킷을 매칭한다든지, 니트 안에 셔츠나 티셔츠를 착용해 젊고 세련된 룩을 강조했다.

    남성복에도 점차 소프트 파스텔 컬러가 확대되고 있다. 
    퍼플을 머금은 할로겐 블루(Halogen Blue)부터 풀 그린(Pool Green), 민트, 레몬, 바이올렛까지 남성복에 새로운 컬러가 부상하고 있다.


    이밖에 욜로, 워라밸, 소확행 등 개인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소비자 행동이 이어지면서 패션업계에서도 편안함을 강조한 '스트레스리스(Stressless)' 아이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루엣, 소재, 디자인 등 심플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고, 실용성·효율성·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오수민 삼성패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개인의 취향과 환경 변화로 남성들의 드레스 코드가 유연해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매너는 지키면서 취향에 따른 스타일링이 가능한 셋업부터, 컬러 베리에이션을 바탕으로 아이템의 다양한 조합, 젠더리스 트렌드를 반영한 파스텔 컬러 활용까지 남성들의 '멋'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