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투입, 지분 50% 확보… "1대 주주 지위 확보"5G 핵심 경쟁력은 '안전'… "가장 안전한 통신망 제공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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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윤진우 기자] SK텔레콤이 양자암호 통신기술에 속도를 낸다. 양자암호 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기술로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현존하는 최고의 통신 보안기술로 꼽힌다. 5G에 힘입어 초연결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통신망 운용의 핵심 경쟁력은 안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SK텔레콤은 26일 세계 1위 양자암호 통신기업 IDQ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IDQ는 세계 1위 2001년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 양자키분배 서비스 등을 출시하는 등 양자암호 통신 분야에서 최초의 역사를 써오고 있다.SK텔레콤 역시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양자암호통신을 개발하는 등 양자암호 통신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2013년에는 주요 양자암호 통신 장비들을 국산화했고, 2015년에는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 정부기관 관계자들에게 도·감청 실시간 감지 기술을 시연해 양자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IDQ는 기업, 정부기관, 교육기관 등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지역 내 통신사, 전송장비업체, 항공우주국 등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 등서 1위를 기록하는 등 10~20년 경력을 가진 3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SK텔레콤은 700억원으로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여기에 SK텔레콤 양자기술연구소(퀀텀테크랩)의 현물출자를 진행하는 등 모든 인수 절차를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양자암호통신은 물론 양자센서 분야 기술력도 확보해 스위스 IDQ를 교두보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올해 안으로 N대N(N:N) 양자암호통신이 가능한 양자 전용 중계기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초소형·초저가 양자암호 장비를 개발해 QTTH(Quantum To The Home)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양자암호위성기술을 개발한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 되는 5G 시대에는 안전(Safety)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