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앞세워 공유 협력 생태계 조성 및 국부창출 앞장'안전성-안정성' 대폭 개선… '정보 유출' 등 위험성 낮춰무제한 보다 나은 '고객 체감 요금제' 3월 공개 예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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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윤진우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5세대) 통신기술의 가능성과 향후 전략을 밝혔다.박 사장은 이날 5G 상용화가 가져올 변화와 5G 서비스에서 안전성·안정성이 강조되는 이유 등을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5G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바이오·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비즈니스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그는 "5G는 물질 세계와 IT세계를 연결하는 최초의 인프라"라며 "5G를 통해 전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해 우리 생활의 진화를 촉진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 5G 도전은 1등 SK텔레콤을 넘어 전세계 혁신기업들 한국으로 이끌어 공유 협력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함"이라며 "인천공항이 허브 효과로 국부를 창출하는 것과 같이 세계 최초 5G도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다만 박 사장은 완벽한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전성과 안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지난 25일 세계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실제 5G는 전세계 430억개 사물을 통신으로 연결하면서 초연결시대를 이끌고 있지만, 그만큰 정보 유출 등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어 보안이 중요시되고 있다. 더욱이 자율주행차 등 생명과 연관된 디바이스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만큼 안정성에서도 높은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박 사장은 "누가 최고로 망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보호하는데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최고로 안전한 5G를 앞세워 자율주행·바이오·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박 사장은 LG유플러스로 시작된 요금제 개편에 대해서는 "3월 말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요금제를) 엄청 손대야 한다. 3월에 말이 나올 것 같다"며 "무제한 요금제 보다 나은 것도 있다. 고객들이 실감하지 않는 어려운 요금제를 말해서는 안된다. 옷 사이즈처럼 라지, 스몰로 이야기하겠다. 데이터에도 마찬가지다. 지금과 전혀 다르게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