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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시작됐다"

2300개 기업 참가, 208개국 10만8000명 관람객 찾아'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라' 주제 삶의 모습 담아내"5G~갤럭시S9까지… 혁신 기술 경쟁 관심 집중"

입력 2018-02-26 08:13 | 수정 2018-02-26 14:03


[바르셀로나(스페인)=윤진우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이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는 올해 전시회 슬로건으로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라(Creating a better future)'를 내걸었다. 

이번 MWC에는 모바일 제조사와 함께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9가지 분야에서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해 208국에서 몰려온 10만8000명의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98개 업체가 스페인을 찾았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함께 한글과컴퓨터, 나스미디어, 알서포트 등이 독자부스를 만들었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부품사들도 프라이빗 전시장을 꾸며 고객사를 만난다. 

모바일 혁명은 5세대(5G) 이동통신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최근 2년의 화두가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 '모바일, 그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였던 점을 감안하면 5G를 통해 모바일의 영역이 확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300개 업체, 10만8000명 참가

MWC는 전세계 모바일과 이동통신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1987년 'GSM 월드 콩그레스'로 시작한 MWC는 '3GSM 월드 콩그레스'로 명칭을 바꿨다가 2008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행사 규모는 매년 커지면서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

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협력의 장이다. 실제 MWC는 참가 인원의 절반 이상이 구매 의사결정권 있는 'C-Level' 바이어로, 전시상담 후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확률이 다른 전시회보다 높다. 때문에 "내실 있는 IT비즈니스 행사"로 평가된다.

관람객 역시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GSMA는 이번 MWC에 대해 "5G를 중심으로 이동통신의 화두를 논의하고, IoT/AI/미디어/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라"

올해 MWC의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라(Creating a better future)'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기술들이 바궈가는 미래 사회와 삶의 모습을 조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키노트 연사들의 아젠더를 통해서도 이같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키노트는 크게 3개 테마로 이뤄진다. 주최측이 참여하는 첫 번째 키노트에서는 5G에서 IoT/AI/미디어/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및 비즈니시 혁신을 제공할 서비스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5G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이통사들의 수장이 전면에 나선다.

두 번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통신, 보안, 오픈소스, 미디어로부터 어떻게 가치와 성장을 이끌어내는지를 공유한다. 에릭슨, 레드햇, CNN 등 글로벌 벤더 업체들이 참여하는 키노트다. 마지막은 망중립성 등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미국 FCC나 유럽대표가 나와 5G 등 미래기술이 경제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망중립성 등 주요 정책 및 규제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다.

◆5G에서 갤럭시S9까지

MWC를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에는 5G와 AI, 디바이스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먼저 5G의 경우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5G E2E(종합) 장비회사의 포트폴리오 및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이 확산하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차열해질 전망이다.

인공지능은 음성인식/스피커를 벗어나 IoT 플랫폼, 네트워크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 기술로 부각하는 '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IoT는 플랫폼의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데이터 애널리틱스 중심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자율주행은 탑승자 중심 솔루션으로 고객 경험의 차별화 시도가 활발하며, 인공지능은 딥러닝 기반 비디오 인식 기술이 확대되면서 보안 및 개인화를 추천하는 서비스 업체가 다수 등장한 상태다.

디바이스를 대표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 갤럭시S9이 사실상 독무대를 꾸린 상황이다. 삼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개선을 강조한 보급형 단말기 위주의 전시를 진행하면서, 스마트폰의 화제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다만 노키아 등이 스마트폰 이후를 견인할 디바이스를 제시하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향후 2~3년 내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약진하는 한국기업

한국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8개 업체들이 스페인을 찾았다. 코트라는 올해도 중소기업 24개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등 유관기관들도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96개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도 5G 선점 경쟁도 볼거리다. 이들은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다수의 파견단을 꾸려 해외 통신사업자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모색한다. SK텔레콤는 단독 전시관을 꾸미고 KT는 화웨이, 투르크셀, 재스퍼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공동 주제관에 참여한다. 

윤진우 jiinwo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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