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까사미아 매장 2배 이상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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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해 전국 1등 백화점에 등극했다.
장재영 대표는 16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SC제일은행 제일지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세계는 지난해 본사 이전으로 강남 시대를 열었다"며 "강남점이 전국 1등 백화점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동안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 매출이 1위였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을 추월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장 대표의 발언으로 실제로 신세계 강남점이 단일점포 기준 국내 1위로 자리매김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관련 문건에 따르면 신세계 강남점이 지난해 1조6620억원, 롯데백화점 본점(소공점)은 1조6410억원을 기록해 210억원의 매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9년 롯데백화점 본점이 문을 연 지 40년 만에 처음이다.
장재영 대표는 "올해 신세계는 유통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기존 형태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습의 '뉴 포맷 스토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인수한 까사미아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장 대표는 "홈 리모델링과 컨설팅,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장해 2023년까지 까사미아 매출을 4배 가까이 올리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며 "홈퍼니싱과 관련한 시장규모가 2023년까지 1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년 내에 까시미아 매장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