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대한상공회의소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용만 회장을 23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고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2대 서울·대한상의 회장을 지냈다. 지난달 21일에는 23대 서울상의 회장에 다시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는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정성욱 대전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 70여명이 참석했다.
     
    연임에 성공한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포부를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 다시 한 번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감사 드린다”며 “선후배 기업인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에 지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고, 새로운 임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3년간 경제계 목소리를 사회 곳곳에 무게감 있게 전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대해 그는 “일부 민감한 주제를 포함한 대화의 장을 열고, 변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지만, 실제 변화로 연결시키지 못한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을 내려 놓는다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가능케 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게 한다는 인식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규제 개혁도 새로운 경제적 기회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에는 규제 개혁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코자 한다”며 “기업들이 치우치지 않은 정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경제 전망과 국제 현안을 분석하고, 중장기 과제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는 등 ‘민간 Think Tank’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생각의 기저는 국내에 머무른 경우가 많다며, 정부 외교정책에 발맞춰 상대국과 내실 있는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게임의 룰을 지키고, 여러 사회 문제에 적극 동참하면서, 한국 경제에 혁신을 일으키고 성장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며 “이러한 일들에는 회원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조언과 충고,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