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세종사이버대 전임 강의 30%대
  • ▲ 2018학년도 1학기 사이버대 전임교원 강의비율은 평균 38.7%로, 전년도보다 비전임교원 의존도가 높아졌다. ⓒ뉴데일리DB
    ▲ 2018학년도 1학기 사이버대 전임교원 강의비율은 평균 38.7%로, 전년도보다 비전임교원 의존도가 높아졌다. ⓒ뉴데일리DB


    사이버대 전임교원 강의 비율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 5개 중 3개는 시간강사 등 비전임교원이 맡으면서 사이버대 중 절반가량은 비전임 강의 비율이 60~70%대를 기록했다.

    3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교원 강의담당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18학년도 1학기 기준 전국 4년제 사이버대 17개교의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평균 38.7%로, 전년도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일반대 전임교원 강의 비율(평균 65.7%)과 비교하면, 3분의 2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전임 강의 비중이 21%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26.4%, 국제사이버대 30.9%, 세종사이버대 31%, 원광디지털대 32.5% 등도 하위권 이었다. 2년제 사이버대의 경우 영진사이버대 35%, 한국복지사이버대 31%로 비전임 의존도가 높았다.

    열린사이버대 관계자는 "전임교원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의원면직이 다수 발생, 일시적으로 전임교원 수가 감소했다. 실무 위주 교육과정 운영으로 외부 전문가 위촉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전임 강의 비율이 낮아 보일 수 있다. 역량 있는 전임교원 충원을 위해 교수 초빙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서울문예대 측은 "올해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신 교수, 정년퇴임 교수 등이 있다. 문화예술 분야를 다루는 부분에서 현장 실무자를 섭외하고, 노하우를 전달하는 부분으로 교육을 진행하다 보니 전임교원 강의 비율이 낮게 나왔다. 전임교원을 충원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전체 강의 중 절반 이상을 전임교원에게 맡긴 대학은 한양사이버대만 있을 뿐, 11개 사이버대는 전임 강의 비중이 20~30%대에 머물러 비전임교원이 맡는 강좌가 많았다.

    전임 강의 비율 55.4%를 기록한 한양사이버대는 전년도 대비 3%포인트 하락한 것과 관련해 충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교수 퇴임, 휴직, 연구년 등으로 전임교원 강의 비중이 전년도보다 일시적으로 하락한 요인이 있다. 결원이 발생한 학과는 교원 채용을 준비 중이며, 연구년을 가진 교수 등이 복귀하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충실한 학과 운영을 위해 전임교원 비율을 더욱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대가 비전임교원 의존도가 높은 이유로 과목 다양화에 따른 외부 전문가 초빙, 전무한 정부 재정지원 등이 꼽혔다.

    A사이버대 관계자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이버대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어필을 하려보니깐 외부 전문가를 섭외하는 등 이에 따른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사이버대 측은 "일반대의 경우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만, 사이버대는 국가로부터 받는 지원이 전무하다. 이 가운데 학생수 대비 교원 확보 기준은 충족하고 있으며, 강사를 투입하더라도 전문가를 섭외한다. 교비만 가지고 운영하기에 일반대와 동일하게 비교하면 억울하기도 하다. 정부가 관심을 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