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랙 마진 개선 영향 견조한 영업이익 달성수요 부진 및 원료가 상승 영향 화학사업 수익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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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6% 감소한 3138억원을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11.4% 증가한 4조77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덴세이트 프리미엄 상승에 따른 현대케미칼 정제이익 감소로 연결 이익이 줄어든 반면 유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은 증가했다.

석유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은 2326억원을 시현했다. 원유 공시가 상승에 따라 원가가 증가했지만 제품 크랙 상승으로 마진이 개선되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이익을 달성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체제가 견조하게 지속된데다 동절기 수요와 경기 호조로 등경유 크랙은 상승한 효과로 분석된다.

현대케미칼의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벤젠과 나프타간 스프레드 하락과 컨덴세이트 프리미엄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현대코스모의 경우 PX(파라자일렌)-나프타간 스프레드는 유지된 반면 벤젠과 나프타 스프레드 감소로 3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은 역내 주요 생산자들의 정기보수와 비수기 종료에 따른 스프레드 상승으로 3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분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기보수 시즌 종료에 따른 정유사 증가로 유가는 상승 전망"이라며 "정기보수 시즌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등경유 가격은 점진적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PX 사업은 2분기 사우디아라비아 신규 설비 가동으로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며 "윤활기유 가격은 1분기 유가 상승 영향과 게절적 수요로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