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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 갤러리에는 고가의 미술품이 없고, 개방된 공간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가의 미술품 은닉 의혹에 대해 14일 적극 해명했다.
한진그룹 측은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 갤러리는 국내 보타니컬아트 발전을 위해 작가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공간”이라며 “보타니컬아트에 관심을 가진 누구나 전시를 볼 수 있도록 개방된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중적인 보타니컬아트의 특성상 고가의 미술품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우재단이 공익재단이므로 정관상 고가의 미술품 구입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은 대지면적 1600㎡(484평)에 지상 2층, 지하 3층으로 연 면적이 1403㎡(425평)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부는 거주 공간이 아닌 '기타전시장'으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한편, 조 회장의 자택 갤러리는 일우스페이스 별관으로 2014년 10월 '보타니컬아트 갤러리'로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보타니컬아트 전용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 보타니컬아트는 식물의 특징이나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그림으로 표현하는 미술 양식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