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인기에 '구색과일' 전성시대
  • ▲ 하우스자두를 구매하는 모습. ⓒ이마트
    ▲ 하우스자두를 구매하는 모습. ⓒ이마트

    ‘새콤달콤’ 트렌드에  ‘구색과일’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국산체리, 산딸기, 매실 등  ‘새콤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초여름 대표 과일로 떠올랐다.

    이에 이마트는 6일까지 ‘햇과일 페스티벌’을 열고 산딸기, 국산체리, 국산 살구, 자두, 매실, 등 햇과일들을 평균 20~30% 할인 판매한다.

    초여름 구색과일들은 5월 중순부터 짧게는 3주, 길게는 한 달 반 가량만 반짝 판매하기 때문에 지금이 적기다.

    이마트는 초여름 햇과일 물량을 전년 대비 2~3배가량 늘리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대표 상품은 국산 체리 450g(8800원·팩), 산딸기 500g(7980원·박스), 매실 5kg특(1만2900원·박스) 등이다.

     ‘자두+살구 콜라보’(400g·6980원), ‘산딸기+국산체리 콜라보’(600g·9980원) 등 콜라보 상품도 판매한다.

    선선한 5월 날씨가 이어지며 수박, 참외, 토마토 등 간판 여름 과일 매출이 주춤한 사이 초여름 구색과일들은 매출이 54.2%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국산 체리를 꼽을 수 있다. 국산 체리는 수입 체리에 비해 새콤한 맛이 강한 특성이 있어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는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 5월 한 달 동안 국산 체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4% 증가했다.

    이마트는 국산체리를 지난해에는 경주 산지 물량만 판매했었으나, 올해부터는 경주를 비롯해 김천, 창녕 등 3대 산지를 규합해 지난해 대비 물량을 3배 가량 늘렸다.

    산딸기, 국산 블루베리 등 베리류도 57.6%, 살구는 12.5%로 매출이 상승했다.

    이마트는 해발 600미터 고지에서 재배한 청도 운문산 ‘왕딸’ 품종의 산딸기를 ‘국산의 힘’ 상품으로 선정해 소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산딸기는 과육이 크고 단단해 쉽게 짓무르지 않아 상품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매실도 23.1%로 매출이 상승했다. 이마트는 경남 하동 산지의 매실 중 크고 신선한 과수들만 엄선해 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5~6월에 출하하는 여름 햇과일은 물량이 적고 가격도 높아 대형마트에서는 주 품목으로 다루지 않았었다”라며 “최근 ‘신맛’과 ‘디저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물량과 진열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