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행장 숙원사업…하반기 일자리 매칭 플랫폼 강화中企전문 무료 취업포털 잡월드 통해 10만명 취업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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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행이 10년째 중소기업 일자리창출을 위한 동반자 역할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중소기업 일자리 확대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만큼 올 하반기 지원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하반기 중 중소기업 전문 무료 취업포털인 'IBK잡월드를 '일자리허브 新플랫폼'으로 확대 구축하고, 일자리 채움펀드를 확대 운용한다.

    이는 일자리 매칭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일자리창출 10만명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된다.

    올해 시작된 일자리창출 10만명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으로 채용 매칭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022년까지 매년 2만명, 5년간 총 10만명의 일자리창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인력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며 "청년실업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력난이 심화되는 것은 기업과 구직자 간 눈높이 격차와 정보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인식 개선을 위해 '청년취업 프로젝트'를 개시, 우량 중소기업과 구직자들을 연결하기 위해 IBK잡월드를 출범시켰다.

    IBK잡월드 출범 이후 3년여 만에 취업자 수 5만명을 달성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취업자 수는 10만6426명이다. 구직자 중 3분의 1이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IBK잡월드에 등록된 구인기업 및 구직자는 지난달 말 기준 각각 6만3500개, 34만1433명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매칭 확률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IBK잡월드를 채용 매칭 기능 및 서비스를 집대성한 '종합 취업·창업 서비스 포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민간 포털인 '사람인'과 협업해 약 500만명의 구직자 풀을 확보하고, 채용 및 취업과 창업 정부지원사업 정보를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정부기관 및 지자체가 선정한 우수 중소기업 정보를 제공해 우수 중소기업 풀도 통합한다.

    일자리 채움펀드를 확대 운용은 채용, 창업 및 고용환경 개선을 도모한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해 중소기업 일자리창출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신용등급이 B+ 이상인 IBK잡포털을 통한 신규 채용기업,  정규직 전환기업, 창업기업, 고용환경 개선기업 등이 지원할 수 있다. 대상 기업에 대출이자 및 수수료 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IBK잡월드에서 구인기업이 구직자를 정규직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할 경우 채용직원 1인당 50만원 금융비용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3155개 기업에게 347억원을 지원했으며, 금융비용 경감을 통한 중소기업 채용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업 및 기관과 손잡고 우량 중소기업과 맞춤형 우수 인재를 연결하기 위해 잡월드 취업·창업 박람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국을 순회하며 총 53회 박람회를 개최해 4만7000명의 면접을 진행, 333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22만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다녀갔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조선일보, SK그룹과 함께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7월 4일에는 수원시와, 오는 8월 29·30일에는 금융권과 공동 주최로 박람회를 연다.

    기업은행은 또 지난달 31일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장학재단과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중점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중소기업형 전문인력 양성 및 성장지원을 위해 장학사업 연계하고, 우수 중소기업 청년취업 지원 노력 및 채용정보 공유할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과 청년의 상생 발전을 위한 인센티브 강화 등 청년 취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전문 헤드헌터가 수수료 없이 중소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선별·추천하는 맞춤형 채용 서비스인 IBK스카우트를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취업 의지가 강한 인재 풀을 구성하고 모집 분야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 역량을 강화해 우수기업과 매칭하는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