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거래량 43.7만건… 지난해보다 4.4% 줄어
  • ▲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좌)과 전월세 거래량. ⓒ국토교통부
    ▲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좌)과 전월세 거래량. ⓒ국토교통부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6월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5027건으로, 지난해 6월 9만7998건보다 3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측은 "부동산 세제 개편이 예고됐고, 지난해 8·2대책 직전 거래량이 많았던 기저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난 1분기에 다주택자들이 주택 거래를 워낙 많이 했기에 6월에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주택매매거래는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전후로 크게 달랐다.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절감을 위해 4월 이전에 일찌감치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행 직전인 3월에는 9만3000여건이 거래됐다. 거래가 활발했던 2016년·2017년 3월(7만7000여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후 4월부터 거래는 급감하기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6만5000여건으로 줄었다.

    수도권은 3만1521건으로 44.9% 줄었고, 지방은 3만3506건으로 17.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56.4% 줄어든 1만401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권이 4749건으로 60.9% 줄어든 가운데 강남4구의 주택거래량은 74.6% 감소한 1371건이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367건으로 37.4%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1만3766건으로 30.4%,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894건으로 2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전월세 거래량은 13만9318건으로 지난해보다 5.2% 증가했다.

    수도권은 9만2634건으로 4.2%, 지방은 4만6684건으로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0%로 지난해보다 2.1%p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 6만2390건은 지난해보다 4.5%, 아파트 외 부동산 7만6928건은 5.7%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 8만3660건은 9.1% 늘었고, 월세 5만5658건은 0.3% 감소했다.

  • ▲ 연도별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 ⓒ국토교통부
    ▲ 연도별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 ⓒ국토교통부

    올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43만739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줄었다.

    수도권은 23만5630건으로 지난해보다 0.2% 줄었고, 지방은 20만1765건으로 9.0% 감소해 지방의 하락폭이 더 컸다.

    서울의 경우 주택거래량이 9만1381건으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북권은 6.6% 증가한 반면 강남권은 2.8% 줄었다. 특히 강남4구는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량 28만7665건은 지난해보다 1.4% 줄었고, 연립·다세대 8만6254건은 10.7%, 단독·다가구 6만3476건은 8.8% 감소했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93만3986건으로 지난해보다 6.9% 증가했다.

    수도권은 61만6335건, 지방은 31만7651건으로 각각 전국 평균과 같이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41만9837건은 지난해에 비해 6.4%, 아파트 외 부동산 51만4149건은 7.3%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 55만4672건은 12.5% 증가한 반면 월세 37만9314건은 0.4% 감소했다.

    월세 비중은 40.6%로 지난해 43.6%보다 3.0%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