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 부회장 구속수사 中
  • ▲ 허희수 SPC 부사장ⓒSCP그룹
    ▲ 허희수 SPC 부사장ⓒSCP그룹
    검찰이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 허희수 SPC 부사장을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구속했다. 

    7일 SPC그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허희수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다"면서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SPC그룹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윤상호 부장검사)는 허 부사장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검찰은 허 부사장이 공범들과 짜고 대만 등지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흡연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한 뒤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수제버거 전문점 '쉐이크쉑(쉑쉑)버거'을 국내 도입하고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허 부사장의 경영능력은 내부에서도 합격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