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부로 10개 매장, 3월 중순까지 14개점 영업 종료美 TGIF 계약과 무관… 매드포갈릭에 '선택과 집중'지난해부터 브랜드 정리 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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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엠에프지코리아(MFG KOREA)가 1세대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스(TGIF)와 결별한다.갈수록 어려워지는 외식업계 환경에 대응하고 매드포갈릭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에프지코리아는 현재 운영 중인 TGIF 14개 점포 중 10개 점포의 운영을 2월 28일부로 종료한다.이는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기간에 맞춘 것이다. 나머지 점포 역시 임대차 계약이 마무리되는 3월 중순까지만 운영한다.TGIF 해외 프랜차이즈 영업권한을 가진 TGIF 프랜차이저 LCC와의 계약 만료로 인한 영업 중단은 아니다. 현재 엠에프지코리아와 TGIF 프랜차이저 LLC간의 상표권과 운영권 계약은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상표권과 운영권을 매각하는 것도 아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이후 다시 미국 본사가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아 국내에 재진출할 수 있다.브랜드 운영을 강행하는 것보다 계약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운영을 종료하는 것이 실익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TGIF는 1992년 지멘스코리아의 관련사인 아시안스타와의 제휴로 설립됐다. 2002년 롯데그룹이 TGIF를 운영하는 푸드스타의 최대주주인 홍콩계 투자회사 HSBC프라이비트이퀴티의 지분 75% 중 70%를 501억원으로 인수했다.이후 롯데GRS가 운영해오다가 2021년 엠에프지코리아에 국내 상표권과 운영권 일체를 매각했다.엠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9월 임마누엘코퍼레이션에 매각된 이후 비주력 브랜드 정리에 나서고 있다.2019년 론칭한 ‘엠 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사업을 종료했다. 2002년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 오픈했던 ‘매드와인케이브’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영업을 종료했다.TGIF 운영 종료 역시 이와 궤를 같이 한다. 현재 그룹에서 주력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매드포갈릭과 TGIF의 색이 비슷한 데다, 미국 본사로 나가는 로열티 역시 부담이다. 이러한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현재 TGIF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도 아니다.다만 이번 영업 종료는 지난해 11월 미국 TGIF 본사의 파산보호 신청과는 무관하다.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내 39개 레스토랑을 가진 미국 법인 한정으로, 41개국에 56개 가맹점을 보유한 TGIF 프랜차이저 LLC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엠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매드포갈릭 운영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