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로 치킨 전 제품 가격 2천원 인상 … 1년여만"원자재·인건비 등 급등 여파"배달앱수수료, 가맹점·본사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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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통닭
    노랑통닭이 치킨 가격을 인상한다. 지속적인 고정 비용 상승으로 인한 가맹점 운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랑통닭은 오는 6월 23일부로 치킨 가격을 각 2000원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이다.

    ▲뼈치킨 ▲순살치킨 ▲콤보치킨 등 치킨 전 메뉴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노랑 3종 치킨은 오리지널 사이즈 기준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오른다.

    이밖에 알싸한 마늘치킨(2만2000원→2만4000원), 갈릭 인 더 딥(2만3000원→2만5000원), 엄청 큰 후라이드 치킨(1만9000원→2만1000원) 등도 가격이 인상된다. 

    앞서 B2B 쿠폰 업체 등에는 인상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은 배달앱 수수료, 인건비 상승 등 고정비 상승에 더해 원자재 가격 급등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또 최근 배달앱 수수료를 비롯해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의 복합적인 상승이 가맹점 수익을 악화시키고 있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 구조도 큰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주문 중개 수수료 외에도 광고비, 입점 수수료, 결제 수수료 등 현행 수수료 체계는 고스란히 부담으로 반영된다. 프랜차이즈 본사 역시 가격 동결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또 최저임금 인상 기조와 원자재 수급 불안정 등 대내외 환경 변화 등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