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 사모펀드 운용사 포레스트 파트너스와 1600억원 규모 딜 진행국세청 조사로 잠정 중단 … 의혹 해소에 맞춰 재진행차액가맹금 둘러싼 갈등에 "전 프랜차이즈 업계 문제 … 정부와 이야기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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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형준 명륜진사갈비 대표이사ⓒ조현우 기자
“매각이 되더라도 경영에서 빠지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과 함께 할 것입니다.”20일 명륜진사갈비 강동구청점에서 만난 강형준 명륜진사갈비 대표이사는 “(매각이 마무리 되더라도) 상당 부분 지분을 남겨놓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다만 매각에 대해 이야기가 여전히 오가고 있지만 명확하게 방향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부연했다.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지난해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를 선정했다. 포레스트 파트너스는 명륜당 지분 7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구주 1200억원, 신주 400억원을 제시했다.명륜당 최대주주는 도선애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35%를 가지고 있다. 이종근 대표(10%)와 나머지 특수관계인 5명이 지분을 11%씩 가지고 있다.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30%를 남기는 구조다. 이 지분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다.다만 현재 매각 딜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최근 불거진 ‘고금리 대출’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명륜당 본사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조사4국은 산업은행에서 조달한 자금이 고금리 대출로 전환되는 과정과 가맹점 관련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차액가맹금 반환을 둘러싼 소수가맹점주들과의 법적 분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강 대표는 “차액가맹금에 관한 문제는 우리 브랜드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전 프랜차이즈 업계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면서 “법적인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프랜차이즈)협회 차원에서도 업계 의견을 취합해서 정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24일 가맹점주 17명은 명륜당을 상대로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소를 제기한 점주들은 가맹계약서에 차액가맹금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나 합의 절차가 명시되지 않았다며 본사가 임의로 유통마진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강 대표는 “불필요한 오해들이 있어서 법무 대리인들이 잘 정리해서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