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5만9000원 책정, 일반대 버금콘텐츠 개발-학생 관리비용 별도 지급
  • ▲ 교육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 한 사이버대 스튜디오에서 강좌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뉴데일리DB
    ▲ 교육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 한 사이버대 스튜디오에서 강좌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뉴데일리DB

    사이버대 시간강사 강의료가 전년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강의료 외에 교육 콘텐츠 개발비 등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었다.

    14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8학년도 1학기 시간강사 강의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4년제 사이버대의 평균 강사 강의료는 4만1500원으로 전년도(4만1800원)보다 하락했다.

    일반대 평균 강의료가 5만9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사이버대는 약 70% 수준이었다.

    가장 높은 강의료를 지급하는 사이버대는 경희사이버대로 5만9천원을 기록했다. 경희사이버대에 이어 고려사이버대(5만7800원), 서울사이버대(5만2500원), 서울디지털대(4만9600원), 숭실사이버대(4만7600원), 한국열린사이버대(4만6100원) 등 6개교는 평균 이상 수준으로 강사료를 지급했다.

    반면 화신사이버대는 2만4200원을 기록하며 가장 낮았고 국제사이버대(2만9천원), 대구사이버대(3만900원), 글로벌사이버대(3만3300원), 부산디지털대(3만4300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3만4700원) 등의 순이었다.

    2년제 사이버대는 영진사이버대, 한국복지사이버대 2개교로 시간강사 평균 강의료는 각각 5만5500원, 2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김혜영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은 학생의 잠재력 등을 코칭하고 견인하는 교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육 수월성 제고를 위해 경희사이버대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수한 외부 전문가 위촉을 위해 전문성에 맞는 직급과 처우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강사라는 명칭 대신 경희사이버대는 '티칭펠로우'(Teaching Fellow)로서 산업체 경력, 수강 학생 수 등에 따라 그 처우를 달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연정 고려사이버대 교학처장은 "고려사이버대는 수준 높은 교육콘텐츠의 개발을 위해 외래교수 공개채용 및 콘텐츠 개발비 상향 책정 등 정책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보다 양질의 수요자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최우선 과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이버대별로 시간강사 강의료가 다르고 일반대보다 적은 규모지만, 학교 기준에 따라 콘텐츠 제작·학생 관리 등에 필요한 비용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었다.

    3학점 강좌 신규 제작 기준 K사이버대는 콘텐츠 개발비로 200만원을, S사이버대 등은 100만원대 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이버대는 제작비 지급 규모가 100만원 미만이었지만 강좌 수강생 규모에 따라 지급하는 운영비가 다른 학교보다 높았고, 대학별로 콘텐츠 제작비를 주별로 나눠 지급하거나 강좌 학생 수에 따라 운영비를 책정하는 모습이었다.

    A사이버대 관계자는 "대부분 사이버대에서는 강의료 외에 콘텐츠 제작 등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학생이 많으면 분반을 하는데, 이에 따른 기준을 책정했다. 교육 콘텐츠 개발, 강좌 관리 등에 대한 비용은 따로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B사이버대 측은 "사이버대의 경우 일반대와 달리 실용 과목이 많아 전문 분야에서 활동 중인 분들을 시간강사로 모시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강사료를 지급하는데, 강의 녹화·콘텐츠 제작 등에 있어 별도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