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제 현상공모 당선작 발표… '통영 CAMP MARE'"당선작 가치·장점 극대화… 전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 허브로 개발"
  • ▲ 포스코A&C컨소시엄이 제출한 '통영 폐조선소 부지 마스터플랜'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포스코A&C컨소시엄이 제출한 '통영 폐조선소 부지 마스터플랜'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남 통영시 폐조선소 재생사업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으로 '포스코A&C 컨소시엄'의 '통영 CAMP MARE(캠프 마레)'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레는 라틴어로 바다를 뜻한다.

    이번 국제공모는 세계적인 구상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4월 참가의향서 모집을 시작했고, 5월 의향서 접수 결가 국내외를 총망라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20개팀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1차 평가를 통해 지명초청팀으로 선정된 7개팀을 대상으로 3개월간 작품 제작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포스코A&C 컨소 작품의 특징은 다양한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발굴해 핵심 콘텐츠로 활용했으며 특히 통영의 공예와 예술 등 전통적인 12공방을 모티브로 하는 '12개 교육 프로그램'을 단지 내 배치해 통영지역 경제 재생을 이끌도록 했다. 12개 교육 프로그램은 △배 제작 △통영음악 △통영장인공방 △관광 창업 △바다요리 등 통영 전통을 새롭게 살리기 위한 지역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평색 교육프로그램이다.

    심재호 심사위원장(전 UIA 세계건축가연맹 이사)은 "이번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폐조선소 부지의 장소성 활용과 매려적인 문화관광콘텐츠 도출을 중점적으로 검토했으며 당선작은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해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해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선작에서 제안된 12개 교육프로그램은 통영 주민 역량 제고는 물론, 외부인을 끌어 모으는 전략으로서도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인근 녹지와 연계한 그린네트워크와 바다의 블루네트워크를 조성하고 기존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해 활용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포스코A&C 컨소에게는 35억원 규모의 마스터플랜 수립과 건축설계권이 주어지며 그 외 초청팀에게는 1억원 상당의 지명초청비가 지급된다.

    LH는 포스코A&C 컨소와의 구체적인 협상을 통해 설계범위, 일정 등을 확정하고 10월 계약 체결 후 11월부터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LH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이다. 공모기간은 10월14일까지이며 1등 1팀에 1000만원 및 국토교통부 장관상, 2등 4팀에 500만원, 3등 10팀에 100만원 등 총 4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