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C 2018 개막… 21개국과 릴레이 회담 통해 건설산업 활로 모색
  • ▲ 지난해 치러진 'GICC 2017'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 지난해 치러진 'GICC 2017'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국내 최대 인프라 세일즈 외교의 장인 '2018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를 개최한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GICC는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MDB),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간의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행사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쿠웨이트 주택부, 우즈베키스탄 건설부 등 30여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해 인도 철도청 등 50여개국, 200여명의 주요 해외 인프라 발주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8곳의 MDB 관계자가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21개국과 릴레이 회담을 통해 건설산업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한 인프라 협력외교를 펼치며 이라크, 쿠웨이트 등 관심이 높은 지역은 별도 행사를 통해 국가간 협력의지를 선언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 측은 "이라크의 경우 투자협력 포럼 등을 통해 정부군의 IS 퇴출 선언에 따라 내전 피해 복구와 경제 발전을 위한 인프라 재건시장(약 2700억달러 규모)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정부와는 국가 장기 발전구상(쿠웨이트 비전 2035)과 연계한 압둘라 신도시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스마트시티 개발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인천공항공사 터미널4 공항위탁 운영사업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 중인 신공항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방안도 협의한다.

    이어 베트남과는 '한-베트남 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스마트시티·사회주택·산단 등 협력사업 추진방안을, 중국 상무부와는 정상회담 등에서 합의한 '한-중 건설기업 제3국 공동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전 국토부 1차관인 김경환 서강대 교수를 비롯해 허경구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 인프라 투자·개발 분야의 전문가들이 투자개발사업(PPP)의 전망과 지원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실시한다.

    정책금융기관과 함께하는 투자 상담과 개별상담회도 함꼐 마련된다. GICC 행사의 각종 설명회와 상담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은 행사 홈페이지에서 참가 등록을 할 수 있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