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안내시스템 개발 예정… 저상버스 확대 등 제도개선도 추진
  • ▲ 휠체어 승강장치(왼쪽)와 버스 내부 슬라이딩 좌석.ⓒ교통안전공단
    ▲ 휠체어 승강장치(왼쪽)와 버스 내부 슬라이딩 좌석.ⓒ교통안전공단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휠체어에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고속·시외버스가 시범 운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탈 수 있는 버스 개발모델의 시승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휠체어 이용자가 직접 탑승설비를 작동하며 안전성 등을 검증한다.

    국토부는 내년 국내 도입을 목표로 '휠체어 탑승설비 장착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과 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예약·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상업운행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시범 도입을 위해 교통약자 장거리 버스 지원 예산으로 13억4000만원을 편성, 국회에 낸 상태다.
  • ▲ 지난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추석연휴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추석연휴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국토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해 마련한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한다. 대·폐차 때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재정지원 확대, 휠체어 탑승 차량에 대한 지역 간 서비스 격차를 없애기 위한 표준조례 시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내년부터 휠체어 탑승 가능 고속·시외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시승행사를 통해 개선할 점을 확인해 내년 하반기부터 차질없이 도입·운영할 수 있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