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7% 감소 불구 지방 12.7% 급증… 양극화 심화
  • 주택이 완공되고도 분양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 물량이 최근 4년새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택경기 악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 1만3889가구 대비 9.4% 증가한 1만5201가구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월 1만1712가구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했을 뿐아니라 2015년 1월(1만5351가구) 이후 43개월 만에 최대치다.

    수도권은 총 2502가구로 전달보다 4.7% 줄어든 반면, 지방은 1만2699가구로 12.7% 증가해 지방의 미분양이 심각한 수준이다.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전체 미분양 주택은 전달(6만3132가구)보다 1.2% 줄어든 6만2370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4%, 지방은 0.9% 각각 감소했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달보다 1.9% 감소한 5826가구로 나타났고 85㎡ 이하 역시 1.1% 줄어든 5만6544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