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전용망 'LTE Cat.M1'서 음성 통신 기술 및 단말 모듈 개발지난달부터 시범 적용 중… 이달 말 전국망 적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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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IoT(사물인터넷) 전용망 'LTE Cat.M1'에서 음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기술 검증 시험을 끝내고 지난달부터 IoT 전용망에 시범 적용 중이며,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전국망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기존 IoT망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낮아 VoLTE(데이터 패킷에 음성을 싣는 방식)를 구현하기 힘들었다. 음성 기능을 제공하려면 IoT기기에 별도의 3G, LTE음성 모뎀 장착해야 했다. 때문에 기기 크기가 커지고, 배터리 효율이 낮아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SK텔레콤은 IoT망에서도 음성 서비스가 가능토록 'Cat.M1 음성 전송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동 중에도 음성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Cat.M1 음성 핸드오버' 기술도 함께 마련했다. IoT망은 기지국과 단말기 간 통신 시 발생하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양방향이 아닌 송수신을 번갈아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음성을 전달하면서도 실시간 통화하는 것처럼 지연 시간이 느껴지지 않도록 기술을 최적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통신업체 우리넷과 소형 IoT 기기 탑재용 'Cat.M1 단말 음성모듈'도 개발했다. 증명사진 크기의 이 모듈에는 IoT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초저전력, 메모리 절약 기술 등이 적용됐다. 

    개발사 지원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홈페이지에 기술 규격을 공개하고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IoT오픈하우스에서 기술 자문, 공동 개발 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IoT음성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안심 서비스 보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IoT응용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