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 '원스톱 솔루션'… 신약개발 속도 ↑
  • ▲ 왼쪽부터 김권 셀비온 대표, 이호경 한국콜마 대표,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 ⓒ한국콜마
    ▲ 왼쪽부터 김권 셀비온 대표, 이호경 한국콜마 대표,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우정바이오, 셀비온과 함께 ‘비임상 및 임상시험용 원료 및 제품 생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신약개발을 위한 시험용 의약품 제조와 비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의 목표는 오랜 기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해당 프로세스를 최소화한 '원스톱 솔루션(One Stop Solution)'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정바이오가 신약개발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 원료를 생산하면, 다품목 소량생산이 가능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을 갖춘 한국콜마와 셀비온이 각각 경구용, 주사제 의약품을 생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정바이오가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하면 신약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작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쉽고 빠르게 비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신약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콜마는 의약품 전 제형 생산이 가능해 향후 신약의 제품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신약물질을 개발해 놓고도 비임상시험이나 시험용 의약품 제조가 힘들어 중도 포기하는 작은 기업들이 많다"며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시험 진입에 필요한 기간·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정바이오는 지난 1989년 설립된 동물실험실 서비스, 신약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셀비온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