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운영 싱가포르 창이공항 화장품·향수 사업권 2022년까지 연장신라면세점 3분기 기준, 해외 사업장 처음으로 흑자 전환…수십억원 수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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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글로벌 공략 포트폴리오가 통했다. 신라면세점이 운영 중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화장품·향수 사업권의 계약기간이 2년 연장됐다.5일 글로벌 면세전문지인 '무디리포트'는 창이공항그룹이 신라면세점과 DFS 벤처 싱가포르가 운영하는 면세 뷰티 및 주류 사업권을 6년의 운영기간이 만료되는 2020년부터 각각 2년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싱가포르 창이공항 측은 사업권을 2년 추가 연장한 배경에 대해 ▲복층 매장, 세계 첫 공항 통합형 면세 공간 등 신라면세점의 혁신적인 매장 콘셉트 ▲창이공항의 유통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 ▲공항의 면세 쇼핑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향상시킨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신라면세점은 향후 새로운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기존 매장 중 하나를 리뉴얼해 고객 체험형 매장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와 특별 할인으로 가득한 대규모 행사들도 준비 중이다.림펙훈 창이공항 상업시설 담당 부사장은 “신라면세점 및 DFS와 파트너십을 2년 더 지속하게 돼 매우 기쁘다. 면세산업에 대한 그들의 열정이 창이공항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놀라운 컨셉들을 불어넣었으며, 지난 4년간 매출 성장을 주도해 왔다”고 밝혔다.싱가포르 창이공항 화장품 사업권 운영기간이 2년 연장되면서 신라면세점은 면세점의 글로벌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는 '트로이카'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신라면세점은 2014년 10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면세점을 오픈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어 11월 마카오국제공항에도 면세점을 개장해 글로벌 면세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2016년 11월에는 태국 푸껫에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시내 면세점을 오픈하며 해외 면세점 운영 방식을 공항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으로 다양화했다.지난 6월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이 개장되면서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인천공항과 함께 세계 최초로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동시 운영하는 사업자가 됐다.여기에 올해 3분기 기준 신라면세점은 해외 영업점에서 국내 면세점 사상 최초로 흑자를 냈다. 영업이익은 수십억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8억원, 신한금융투자는 3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4분기 실적도 순조로워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호텔신라의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208억원, 1816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