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하러 본부장, 취임 후 첫 글로벌 행보 나서격화되는 전기차·SW 경쟁 속 중국 R&D 거점 역할 부각
  • ▲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연구개발 본부장 사장.ⓒ현대차그룹
    ▲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연구개발 본부장 사장.ⓒ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의 기술 사령탑 만프레드 하러 연구개발(R&D) 본부장 사장이 글로벌 R&D 조직 점검에 나선다. 하러 사장의 첫 방문지로 중국이 낙점되면서 중국 연구 기지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5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하러 사장은 10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 위치한 현대차 중국 기술연구센터(Hyundai Motor China Technical Center·HMCT)를 방문해 현지 연구개발 조직과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일정에는 본사 R&D 부문의 사업부장급 주요 임원들도 동행해 현장 인력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하러 사장의 취임 이후 진행하는 첫 공식 해외 일정이다. 글로벌 연구개발 조직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거점의 역할과 과제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경영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러 사장의 일정에 맞춰 독일 뤼셀스하임 연구소 등 다른 해외 연구 거점 인력들도 중국 기술연구소에 집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술연구소는 차량 설계부터 시험·인증, 부품 현지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현대차의 핵심 R&D 거점이다. 섀시, 주행 등 특정 기능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다른 해외 연구소와 달리 통합 개발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설계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한 중국의 기술 생태계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중국 기술연구소는 현지 부품 소싱부터 이를 활용한 차량 최적화 설계까지 수행하는 만큼 하러 사장이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 전동화 산업의 기술 흐름과 현지 연구개발 역량을 직접 점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도 중국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현지화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과 기술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하러 사장은 지난 1월 현대차 연구개발(R&D) 본부장에 선임됐다. 독일 BMW 출신 엔지니어로 고성능 차량 개발을 이끌었으며 애플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애플카’ 개발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다. 2024년 현대차그룹 합류 이후 고성능 차량 개발과 연구개발 전략을 총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