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소포장 과일,야채 매출 매년 두 자리수 이상 증가… 가족·독신 상권 영향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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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농협중앙회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소포장 과일과 야채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운영 상품은 총 14종으로 1입사과, 방울토마토 등 과일 5종과 오이, 한입 고구마 등 야채 9종이다.

    과일 상품은 농협에서 취급하는 시즌 과일이나 연중 베스트 과일로 운영되며 시즌에 따라 정기적으로 상품 구색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야채는 세븐일레븐과 농협하나로마트의 매출 상위 품목 위주로 공동 선정했다.

    1인가구 확대의 영향으로 소포장 과일과 야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업계가 이를 전략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편의점의 소포장 과일과 야채는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1~12/16) 소포장 과일 매출은 전년 대비 65.4% 오르는 등 매년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소포장 야채 또한 연평균 30.3% 매출이 오르며 차세대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가족과 독신 상권에서의 매출 비중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과일의 경우 젊은 직장인들이 디저트로 많이 찾는 많큼 오피스 매출 비중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가족, 독신 상권 매출 비중이 28.7%로 전년 대비 1.7%p 증가하며 큰 상승세를 보였다. 야채는 가족과 독신 상권 매출 비중이 50.9%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며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00여점을 선정해 1차 테스트 판매 기간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내 전국 1000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성준 세븐일레븐 신선팀MD는 "편의점 과일과 야채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볼 순 없지만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따른 편의점의 역할론적 측면에서 보면 향후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는다는 것이 대세적인 시각이다"라며 "보다 면밀한 고객 및 상권 분석을 통해 편의점에 맞는 신선 식품들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