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핵심 생산거점 울산CLX 아닌 '서산-증평' 잇따라 방문비정유 중심 '혁신'… '미래 기술 탑재 첨단 회사' 변모 나서배터리, LiBS, FCW 들고 美 라스베가스 개최 'CES 2019'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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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은 7일, 김준 사장이 기해년(己亥年) 연초부터 서산과 증평에 위치한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를 통해 비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다지고 나섰다고 밝혔다. 

    과거 CEO들이 정유∙화학사업 핵심 생산거점인 울산CLX(Complex)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이와 관련해 김준 사장은 “서산·증평 공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사업의 출발점이자 유럽,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우리 고유 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 역할을 수행 중인만큼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구성원들에게 주문했다.

    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서도 배터리·소재사업에 기반해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는 “배터리사업은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지위를 유지·강화하는 한편, 소재사업은 LiBS에 이어 FCW를 새로운 성장옵션으로 시장 내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해외로 발걸음을 이어가며 3일 조지아주 커머스 시 공장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 보고, 클락 힐(Clark Hill) 커머스 시장 등 주요 인사와 증설 일정 및 현지 고용 계획 등에 대해 상호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4일에는 조지아 주정부와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네이선 딜(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와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당선자 등과 함께 본 계약에 서명을 마쳤다.

    ‘CES2019’ 참관도 진행한다. 회사가 기존 정유·화학·윤활유사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배터리∙소재사업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회사의 기업가치 성장 여력을 증명하는 자리인 만큼,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 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 변모 중”이라며, “기해년 연초부터 김준 사장이 보여준 일련의 행보는 배터리·소재사업 등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가진 차별적 경쟁력에 기반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