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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중국에서 '포지오티닙'의 독자 임상을 추진한다.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된 신약은 올해 글로벌 임상이 시작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탄탄한 연구·개발(R&D)을 통한 도약을 본격화하겠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매년 1월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 세계 40여개국 1500여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권위 행사다. 한미약품에서는 이번 콘퍼런스에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 권세창 사장, 이영미 상무이사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중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님의 중국 임상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중국 시판 허가를 목표로 한미약품이 직접 중국 시장에서의 포지오티닙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 중인 세계 최대 폐암 치료제 시장이다.
한미약품의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 면역 항암신약의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다. 이 후보물질은 종양괴사인자인 ‘TNF-알파’와 자가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7A를 펜탐바디로 연결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울러 한미약품 R&D 부문 총괄 사장인 권세창 사장은 9일(현지시각) 진행된 기업 설명회를 통해 2019년도 R&D 전략·비전 등을 발표했다.
권세창 사장은 3가지 R&D 과제로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 'HM15136',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제 '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HM43239'를 꼽았다.
HM15136은 주 1회 제형의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이미 전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와 탁월한 체중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마치고 오는 4분기 2상 진입이 예상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은 NASH 외에도 간섬유증 치료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HM43239은 올해 1분기 미국·한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R&D를 통해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